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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티핑포인트 1.5도

[기후위기 : 식량위기] 기후위기의 식량위기 시 밀,쌀,옥수수,감자 중 인류를 구원할 작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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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의 식량위기와 감자

 

기후위기가 가속화되며 세계 식량안보에 경고등이 켜진다. 해수면 상승과 이상기후, 가뭄‧폭염이 빈번해지며 전통 곡물 재배 시스템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작물 특성과 영양·생산 효율성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기후 적응성이 높은 작물 품종과 재배 전략을 통해 식량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첫째, 쌀은 수자원 의존도가 높고 고온에 매우 취약하여, 기온 상승에 따라 수확량이 1°C당 약 10% 급감할 수 있다. 게다가 쌀농사는 막대한 물을 필요로 하므로, 현재의 수자원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기후대응력이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쌀은 기후위기에 유리한 작물이라 보기 어렵다.

 

둘째, 밀과 옥수수는 글로벌 곡물의 주축이나 기후위기에는 각기 다른 형태의 제약을 받는다. 밀은 고온·가뭄에 따라 –6%에서 최대 –50%까지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으며, 옥수수는 특히 가뭄에 취약하다. 2022년 북아메리카·유럽의 가뭄은 이 두 작물의 수확에 큰 타격을 입혔다. 또한 옥수수는 가축 사료와 바이오에탄올의 원료로도 사용되며, 식량 외 수요가 많다. 이러한 점에서 옥수수는 식량 위기 시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 반면 밀은 토양비옥도에 민감하고 수확 주기가 길어 극단적 기후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셋째, 감자는 기후적응성·생산성·영양 효율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는다. 국제감자연구소(CIP)는 감자가 고산지대, 한랭지,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고, 다른 작물보다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감자는 생장 주기가 짧아 빠른 수확이 가능하며, 수분과 온도에 대한 적응력도 높다. 또한 감자는 비타민 C, 칼륨 등을 함유해 영양 균형 면에서도 유리하다. 생산 단가가 낮고, 에너지 대비 효율이 높아 개발도상국의 식량자원으로도 적합하다. 현재 기후적응형 감자 품종 개량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생산성·적응성을 종합하면, 쌀·밀·옥수수는 기후위기의 급격한 변화 앞에서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비해 감자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생육력과 빠른 수확 주기, 높은 영양성을 갖추고 있어 ‘기후위기 시대의 구원 작물’로 주목된다. 감자 재배 확대는 미래 식량안보의 한 축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기후위기 시나리오에 맞춰 식량안보를 확보하려면, 감자와 같은 고효율·저자원·고탄력 작물에 대한 집중 육성·재배 전략이 중요하다. 국제적, 국가적 차원의 기술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노력은 불안정한 미래 식량 상황에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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