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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살자

[건강 : 체온] 체온이 건강을 결정짓는 열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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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아디포랩스)

 

우리 몸의 정상 체온은 약 36.5도 전후로 유지되며, 이는 생리 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한 이상적인 온도다. 최근 연구들은 체온 변화가 면역력뿐 아니라 암세포의 활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특히 암세포는 열에 취약하다는 특성이 있어 체온이 약간만 높아져도 활동이 억제되며, 반대로 저체온 상태에서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암세포가 활성화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이 글에서는 체온을 몇 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각 구간에서 암세포, 면역력, 대사 기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1) 35도 후반 ~ 36도 초반: 저체온의 경계, 면역력의 붕괴  
35.5~36.0도는 흔히 ‘저체온 경계 구간’으로 불린다. 이 온도대에서는 혈액 순환이 둔화되고, 체내 효소 활성도 낮아진다. 면역세포인 백혈구와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활동력이 30% 이상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저체온이 지속될 경우, 암세포가 만들어낸 변이 단백질에 대한 감지가 어려워져 종양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저체온 상태에서는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여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줄어들며, 이는 암세포의 ‘저산소 친화성(hypoxia-friendly)’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일본의 의학자 히로시 타나카는 저체온 환자에서 암 발병률이 높았으며, 체온이 올라갈수록 생존율이 개선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 36.5~37.0도: 이상적인 체온, 면역력과 세포 대사의 균형  
이 온도는 신체가 가장 안정적으로 기능하는 구간이다. 면역세포는 활발하게 순환하며 암세포나 병원균을 효과적으로 식별하고 제거한다. 림프구, 대식세포, 인터페론 등의 면역 요소들이 최적의 속도로 활성화되며, 이는 잠재적 암세포의 초기 제거를 가능하게 한다. 효소 작용이 활발하여 대사율이 높고, 노폐물 제거 및 세포 재생도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암세포가 생성되더라도 이 온도 범위에서는 면역계가 이를 신속히 제거할 수 있다. 이 구간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 따뜻한 식사, 충분한 수면 등의 생활습관이 강조된다.

 


3) 37.5도 이상: 열의 공격, 암세포의 취약점 노출  
37.5도 이상의 체온은 일반적으로 ‘미열’로 분류되지만, 암세포 입장에서는 생존을 위협하는 열이기도 하다. 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열에 민감하여 38.5도 이상의 온도에서는 세포막이 손상되고, 단백질 변성이 시작되며 세포자멸사(apoptosis)가 촉진된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 고온온열치료(hyperthermia therapy)이며, 실제로 일부 암 치료에서는 체온을 40도 전후로 인위적으로 높여 암세포를 공격한다. 체온 상승은 히트쇼크단백질(HSP)의 분비를 유도해 면역계를 각성시키며, 이는 암세포뿐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방어를 가능케 한다. 지속적인 고열은 탈수, 신경계 부담 등을 초래할 수 있지만, 일시적인 열 반응은 면역력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몸을 따듯하게 유지하는게  암을 이기는 힘이 된다  
체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력, 대사 기능, 그리고 암세포 억제력의 지표가 된다. 36.5도는 가장 이상적인 체온으로,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의 기초다. 저체온은 암세포가 자라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며, 고체온은 암세포의 약점을 노릴 수 있는 무기가 되기도 한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암 예방의 실질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체온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우면서도 강력한 방법이다.

 

 

* 인체의 체온과 면역력, 암세포와의 관계

35.5~36.0°C 백혈구/NK세포 활동 저하, 면역감시 약화 성장 유리, 저산소 환경에서 생존 유리 혈액순환 둔화, 효소 활성 저하, 노폐물 제거 비효율적
36.5~37.0°C 면역세포 활발, 병원체 식별 및 제거 최적화 초기 암세포 제거 가능성 높음 대사율 최적, 효소 활성 높음, 세포 재생 활발
37.5~38.5°C 면역세포 각성, HSP 분비로 면역 증진 세포막 손상 시작, 단백질 변성, 자멸사 유도 가능 대사율 상승, 열 충격 반응 활성화
38.5~40.0°C CD8+ T세포 등 면역세포 증식 촉진 고온에 의한 암세포 사멸 유도, 항암 온열요법 적용 가능 일시적 대사 자극, 장기적 고열 시 피로/탈수 위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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