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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살자

[건강 : 성관계] 섹스리스가 남여의 면역력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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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BBC)

 

현대 사회에서 ‘섹스리스’는 더 이상 드문 현상이 아니다. 결혼한 부부는 물론 연인 사이에서도 장기간 성관계가 단절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성생활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성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면역력 측면에서 섹스리스는 남녀 모두에게 생리적·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첫째, 성관계는 면역 기능을 자극하는 생리학적 작용을 가진다.

여러 연구에서 규칙적인 성관계는 면역글로불린 A(IgA)의 분비를 촉진하여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신체를 방어하는 능력을 높인다고 밝혀졌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윌크스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주 1\~2회 성관계를 하는 사람들은 IgA 수치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30% 더 높았다. 이는 성관계가 면역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반대로 장기간 성관계를 하지 않는 섹스리스 상태는 면역 관련 항체 분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성생활은 심리적 안정감과 스트레스 저감에 기여한다.

성관계는 엔도르핀, 도파민, 옥시토신 등 '행복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다양한 보건의학 자료에서 확인되었다.이에 따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하고, 이는 면역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정신신경면역학 연구에서는 만성 스트레스가 코르티솔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림프구 활동과 면역반응이 저하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성관계 부족은 감정적 거리감, 우울감, 자존감 저하를 야기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상승하고, 결과적으로 면역력이 약화될 수 있다.

 

셋째, 특히 여성의 경우 정서적 유대 부재가 자율신경계 및 면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옥시토신은 자율신경계와 HPA축을 조절하여 면역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 연구에서는 성관계를 규칙적으로 하는 여성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면역지표 수치가 높았다.이는 여성의 경우 파트너와의 정서적 접촉이나 스킨십이 줄어들면 면역계에 대한 간접적인 부정적 영향이 더욱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섹스리스는 면역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성관계는 면역기능을 자극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생식기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따라서 신체적 접촉과 성생활은 단순한 쾌락이 아니라 건강관리의 한 부분으로 보아야 하며, 섹스리스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정서적 회복과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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